27일부터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가 백신(개량백신) 추가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사진은 모더나 개량백신./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인 2가 백신(개량백신) 추가 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이 27일부터 시작된다. 60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사전예약 대상자다. 4차 접종을 마쳤더라도 마지막 접종이나 확진 이후 4개월이 지났다면 개량백신을 활용한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개량백신 사전예약이 이날부터 시작된다.

사전예약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 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이다.

대상자 중 2차 접종 완료 후 4개월이 지났다면 차수에 관계없이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 또는 질병관리청 전화를 통해 개량백신 접종 의사를 밝히고 사전예약 신청을 할 수 있다. 가족들의 대리 예약도 가능하다. 사전예약을 통한 개량백신 접종은 오는 1011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접종에 활용되는 백신은 오미크론 유행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추가접종용 개량백신이다. 지난 15일부터 181만회분이 먼저 도입된 모더나의 스파이크박스2주를 우선 활용하고 현재 허가 심사 중인 화이자의 개량백신도 도입할 예정이다.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 대상자나 mRNA 백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단백질재조합 백신인 노바백스와 스카이코비원 등의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개량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는 1.22배의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다. BA.1에는 1.75배 높은 중화능을 보였으며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BA.5에 대해서도 기존 백신 대비 1.69배 높은 중화능을 나타냈다.

이상반응은 기존 백신과 증상 유형은 유사하고 발생 빈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결과 국소 이상반응으로는 통증, 겨드랑이 부기, 발적 등의 증상이 있었다.

2순위인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 장병, 교정시설 입소자 등과 3순위인 18~49세 일반 성인의 사전예약 시기는 미정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실시한 뒤 백신 허가심사 결과·물량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일반 성인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2·3순위 대상자도 개량백신 접종을 희망할 경우 1011일부터 잔여백신 당일접종 방식을 통해 접종 가능하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독감 동시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대상자 분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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