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보다 2만3,002명 적은 1만6,423명 확진
위중증 353명, 사망 19


     
요양병원 등 코로나19 감염취약시설의 대면 접촉 면회 재개를 하루 앞둔 3일 서울의 한 요양시설 면회실 모습. 뉴스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42% 수준으로 급감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3일 연휴의 영향을 감안해도 6차 재유행이 끝물로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전국 확진자가 1만6,4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이 1만6,317명, 해외 유입 사례가 106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484만8,184명(해외 유입 6만8,018명)이 됐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1만2,150명)보다는 4,273명 늘었지만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3만9,425명)과 비교하면 42% 정도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53명으로 1주일째 300명대 중반이 이어졌다. 사망자는 전날에 비해 1명 줄어든 19명이다. 지난 8월 2일(16명) 이후 가장 적은 하루 사망자다. 누적 사망자는 2만8,528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전국의 코로나19 병상은 총 7,398개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평균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20.5%, 준중증병상 23.3%, 중등증병상 12.1%로 안정적이다. 병상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지정병상 가운데 1,477개를 7일까지 순차적으로 해제한다.

또 여름철 재유행 확산으로 7월 25일 이후 중단한 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 접촉 대면 면회를 이날부터 허용한다. 면회 시 마스크는 착용해야 한다. 필수 외래진료 때만 가능했던 시설 입소자의 외출과 외박 제한도 풀린다.

앞서 방역당국은 이달 1일 0시부터 해외 입국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폐지하는 등 재유행 완화에 맞춰 방역조치를 하나둘 해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