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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9일부터 동절기 코로나 예방접종…"고위험군 꼭 맞아야"
제이에스피아 (ip:) 평점 0점   작성일 2023-09-27 추천 추천하기 조회수 50
65세 이상·12~64세 면역저하자·감염취약시설 등 오늘부터 사전예약
XBB.1.5 맞춤용 화이자·모더나 등 활용…全 국민 무료접종 지원 유지
"국내·외 데이터 충분히 쌓였다"…독감-코로나 가능한 동시접종 '권고'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6일 충북 오송 소재 질병청 청사에서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질병청 제공

내달 19일부터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XBB계열 변이 맞춤형으로 개발된 백신으로 동절기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이제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은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이지만 전 국민에 대한 무료접종 지원은 유지한다.

당국은 고령층 등의 치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고위험군은 가급적 꼭 예방접종에 참여해줄 것을 권고했다. 또 이제는 안전 및 효과성이 확인됐다며 독감과의 '동시 접종'도 권장했다.


질병청 제공

질병관리청은 올 3월 내놓은 코로나19 백신접종 방향을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26일 발표했다.

겨울철 재유행을 대비해 수립된 이번 접종에는 현재 유행 중인 XBB.1.5 변이에 대응하고자 개발된 단가백신이 활용된다.

당국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우선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화이자사 제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으나, 모더나 백신도 당일 긴급사용승인이 결정되면서 도입되는 즉시 활용이 가능해졌다.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이 어려운 금기자를 위해 유전자 재조합 방식인 노바백스 백신도 연내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예방접종이 적극 권고되는 대상자는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시설, 장애인 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 등이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국민은 본인이 원할 경우 접종이 가능하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4급으로 내리고 검사·치료 지원을 대폭 줄인 바 있다. 다만, 백신 접종은 당분간 종전대로 무료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접종기간은 다음달 1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당국은 "접종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많은 분들이 겨울철에 접종에 접종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자 접종종료일을 설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질병청 제공

당장 이날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 고위험군이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하고, 그 외 접종을 희망하는 12~64세는 내달 18일 시작되는 사전예약을 통해 11월 본격 접종에 들어간다.

이번 동절기 예방접종은 이전에 코로나 백신을 맞았든 안 맞았든, 정해진 기간 내 '1회'만 맞으면 접종이 완료된다. 그간 기초접종(1·2차 접종)을 하지 않은 대상자들도 신규 백신을 접종하면 추가 접종이 불필요하다.

단 시점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여야 한다. 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로, 세부 사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ncv.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온라인 홈페이지와 질병청(☎1339) 및 지자체 콜센터, 의료기관 등 전화예약을 이용하면 된다. 별도 예약 없이 접종기관에 내원해 접종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당국은 관리체계가 전환된 지금도 코로나는 고위험군에게 치명적인 질환임을 짚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65세 이상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15%로 65세 미만의 약 4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고령층에게 여전히 대비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말했다.

또 "면역수준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낮아지기 때문에 이전에 감염됐거나 접종을 했어도 또다시 감염될 수 있는 것"이라며 "작년 동절기 접종에 참여했더라도 면역수준을 다시 높이기 위해서는 이번 동절기 접종에 참여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도 유행전망을 놓고 "감염병 등급 전환 이후 현재까지 계속적인 감소세로 큰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새로운 변이가 보통 한 5~6개월에 한 번씩 생성되고 있다. 이전 면역수준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동절기에는 유행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질병청에 따르면, 전임상 결과 XBB.1.5 단가백신은 2022~2023절기 접종에 쓰인 BA.4/5 기반 2가백신보다 XBB변이에 더 강한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XBB.1.5변이 관련 화이자 백신의 중화항체가(면역형성 능력)는 2가백신 대비 약 3.1배 높았고, 모더나 백신 역시 2.7배의 중화항체가를 보였다.

이뿐 아니라, EG.5.1 등 XBB계열의 다른 하위변이는 물론 최근 국내에서 발견된 BA.2.86 변이에도 대응효과가 충분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8~10배에 이르는 중화항체가 생성됨으로써 접종 유효성이 확인됐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접종 후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에 그쳤다는 모더나 측의 임상연구 결과도 인용했다. 국소반응으로는 접종부위 통증(68%), 겨드랑이 부기(10%), 발적(4%) 등이 파악됐고, 전신반응은 피로감(44%)이나 두통(34%)이 많았다. 발생빈도는 선행 백신보다 더 낮았다.

아울러 당국은 코로나와 독감 백신의 '동시접종'을 권고했다. 해외 연구 등 그간 축적된 데이터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달 초 코로나-독감 백신을 동시접종한 집단과 코로나 백신만 단독 접종한 집단의 면역원성을 분석한 이스라엘의 연구 결과도 인용했다. 동시접종군의 항체가가 단독접종군의 0.84배에 그쳐 면역 생성수준은 일부 차이가 있었지만 백신의 효과는 충분히 발현됐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도 두 집단 간 면역수준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으며, 동시접종이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26일 질병청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질병청 제공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2021년 이후 동시접종의 위험성이 확인된 바 없다며 각국에게 동시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과거엔 두 백신 간 간섭효과로 면역반응이 저하되거나 이상반응이 증가하지 않을까 해서 간격을 두고 접종토록 권고했던 것"이라며 "그 전엔 '가능하다' 수준으로 이야기를 했다면, 이젠 충분한 자료와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두 백신의 동시접종을 '권고'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질병청 분석에 따르면,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국내에서 약 15만 명 이상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었다"며 "유행상황이나 새로운 백신 도입 등을 이유로 접종을 고민하셨던 65세 이상 어르신 등은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10월부터 시작되는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해외 주요국 접종동향. 질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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