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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놔 인마!"...미성년자 성매매 들키자 차에 매달고 달아나
제이에스피아 (ip:) 평점 0점   작성일 2024-04-09 추천 추천하기 조회수 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미성년자 성매매를 시도하던 남성이 자신을 ‘참교육’하려는 유튜버를 차량에 매달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40대 남성 유튜버 정모 씨가 “미성년자 성매매를 하러 나온 남성이 차량 뺑소니를 했다”며 “이 사고로 전치 8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고 112에 신고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정 씨는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여성인 척하며 성매매하려는 남성을 유인해 영상을 촬영하는 이른바 ‘사적 제재’를 가하는 유튜버로 전해졌다.

그는 신고 당일 오후 8시 50분께 김포시 구래동에서 미성년자 성매매를 미끼로 유인한 남성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JTBC ‘사건반장’에서 정 씨는 “흰 차량에 남성이 타고 있었다”며 “당시 차량을 멈춘 채 만남 어플(앱)을 보고 있길래 ‘얘기 좀 하자’며 오른손을 휴대전화를 차 안에 집어넣어 유리에 붙이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남성이 도망치려고 해서 못 가게 차량 운전대를 잡았는데 창문을 닫는 바람에 양손이 유리에 끼였다”며 “매달린 상황에서 남성이 그대로 가속 페달을 밟으며 질주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계속 매달리니 남성이 욕설을 하며 ‘놔 인마’라고 하더라”라며 “속도를 더 내면서 제 손을 풀려고 했고 결국 그대로 굴러떨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정 씨는 또 달아난 남성이 “공무원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며 “나랏일 하는 사람들이 달고 다니는 배지 같은 게 양복 상의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은 달아난 차량 번호판을 확인하고 당시 장면이 담긴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다만 차주와 달아난 남성이 동일인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은 조사 후 특수상해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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